공공기관 사칭 막는다…남부발전, AI 검증 서비스 '명탐정KEMI' 첫선

남부발전 '명탐정KEMI'. ⓒ 뉴스1
남부발전 '명탐정KEMI'.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거나 위조 공문을 이용한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대국민 안심검증 서비스 '명탐정KEMI'를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문서 진위 판별 기능을 도입해 직원 신원과 공문의 진위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명탐정KEMI'는 남부발전 직원을 사칭한 연락이나 위조문서가 의심될 경우 국민이 직접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탐정'과 남부발전 자체 AI인 'KEMI'를 결합한 이름으로, AI가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탐정처럼 사실 여부를 검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비스는 '임직원 진위확인'과 '문서 진위확인' 두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임직원 진위확인은 이름과 연락처 또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실제 직원 정보와 대조해 일치 여부를 확인해 주며, 문서 진위확인은 공문 등 의심 문서를 시행일자와 함께 등록하면 AI가 내부 문서와 자동 비교·분석해 진위를 판별하고 일치하는 문서가 있을 경우 담당 부서까지 안내한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남부발전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고, PDF 파일은 물론 휴대전화로 촬영한 문서 사진도 바로 업로드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AI 기반 자동 비교·분석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담당자 문의나 육안 확인에 의존하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허위 공문과 위조 문서로 인한 금전·개인정보 탈취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사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만큼 국민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공공기관 신뢰성과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인 '명탐정 KEMI'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도 지난달 10일부터 공공기관 및 직원을 사칭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임직원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공공백신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중이다. (공공100信)은 '100% 신뢰할 수 있는 공공계약 진위 여부 확인 서비스라는 뜻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