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소비지 직배송 바꾼다…온라인도매시장 물류혁신 본격화
농식품부·aT, 거점물류센터 시범사업 협의체 첫 회의
수도권·강원·영남·호남권 4대 거점 연계 운영체계 마련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물류 혁신을 위한 전국 거점물류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비효율적인 개별 직배송 구조를 개선해 물류비를 낮추고 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첫 단계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 시범사업 협의체' 첫 회의를 했다고 8일 밝혔다.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점물류센터 시범사업'은 산지와 소비지 간 1대1 개별 직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품종·소량 운송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물류체계 구축 사업이다.
여러 산지를 순회하며 물량을 한꺼번에 수집하는 '밀크런(Milk-Run)' 방식과 물류센터 입고 직후 목적지별로 재분류해 출고하는 '크로스도킹(Cross-Docking)' 방식을 결합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aT는 안정적인 거점물류망 운영을 위해 수도권(이천), 강원권(강릉), 영남권(대구), 호남권(광주) 등 전국 4대 권역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권역별 거점 운영주체, 제3자 물류(3PL) 사업자, 물류시스템 개발사 등이 참여하며 민관 합동 상시 실무협의체로 운영된다.
회의에서는 권역별 거점 구축 및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일정, 시스템 연계, 물류 프로세스 표준화,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aT는 이와 함께 직영 비축기지를 대상으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노무사의 산업안전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컨설팅도 실시했다. 앞으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권역별 거점 운영주체와 지방자치단체에 안전관리 기준을 공유하고 교육을 병행해 전국 거점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창국 aT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각 권역의 물류 운영주체들이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라며 "오는 8월까지 인프라 점검과 시스템 연동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거점물류센터를 정식 가동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의 물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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