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외환 24시간 거래' 개막…반도체 상승장 '빚투' 주목

외환시장 거래시간, 오전 9시~다음날 오전 2시→평일 24시간
한은 '6월 금융시장 동향, 1분기 자금순환' 발표…빚투 확인

국내 외환시장이 6일부터 평일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외환시장 거래시간은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에서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뉴욕 서머타임 기준)까지로 늘어난다.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환전소의 모습.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이번 주(7월 6일~7월 10일)부터는 평일 기준 24시간 외환시장 거래가 가능해진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30년 만에 24시간 거래 체제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금융 시장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도 잇따라 공개된다.

5일 외환 당국에 따르면 6일부터 서울 외환 거래 시장이 평일 기준 24시간 운영된다.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였던 원/달러 거래 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뉴욕 서머타임 기준)까지로 변경된다. 다만 주말과 1월 1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그간 한국 외환시장은 역내시장만 있고 역외시장이 없는 구조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가 필요할 경우 한국 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 한국 내 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환전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원화에 대한 수요가 있는 외국 투자자는 역외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차액만 정산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원화의 국제적 통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아울러 이번 주 한국은행은 6월 금융시장 동향(9일), 1분기 자금순환(잠정치, 7일), 5월 국제수지(잠정치, 8일)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과 자금순환 통계를 종합하면, 반도체 호황 국면에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빚투'(빚내서 투자) 성격의 자금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변동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6월 말 가계 대출 잔액은 774조 96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 1378억 원 증가했다. 11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아울러 5월 국제수지를 통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 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4월 경상수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급증에 힘입어 282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3월(379억 3000만 달러 흑자)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국제 수지중 자본·금융 수지, 준비 자산 증감을 제외한 상품·서비스·소득·이전소득 등 실물·소득 거래 지표다.

이와 함께 재정경제부는 전체적인 경제 상황·전망을 다룬 '한국경제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7월호'와 국가 재정 상황을 담은 '재정동향 7월호'를 발간한다.

한편 2027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도 지난주에 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최저임금 위원회에서는 경영계는 시급 1만 410원(0.9% 인상), 노동계는 시급 1만 1700원(13.4% 인상) 안을 제시했다. 현재 양측 안의 간극은 1290원이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측에서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