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韓 취업 문호 넓힌다…'K-테크패스' 확대

학력·연봉 중심 정량평가서 기술력·직무 필요성까지 반영
정부 석학유치사업 참여자도 최우수인재 비자 연계 지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가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학력·경력·연봉 중심 정량평가에 기술 전문성과 직무 필요성을 반영하는 정성평가를 새롭게 도입한다. 정부가 선발한 해외 석학도 별도 절차 없이 'K-테크패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2일 K-테크패스(Tech Pass)의 신규 트랙인 '정성평가형'과 '정부 석학유치사업 연계형'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크패스는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해외 우수인재에게 최우수인재 거주비자(F-2-T)와 교육·주거·세제 등 정착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우수인재 거주비자(F-2-T)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법무부가 도입한 비자로 소유자의 가족에게도 장기 체류 비자가 부여되는 등의 혜택이 있다.

기존에는 국내 첨단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가운데 △세계 100대 공대 석·박사 △세계 500대 기업 또는 글로벌 연구기관 경력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3배 이상 연봉 등 정량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새로 도입되는 정성평가형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평가는 정량평가 65점, 정성평가 35점으로 구성되며, 중소·중견기업이 유치한 인재에게는 가점 10점을 부여한다.

정성평가에서는 기술 전문성과 직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정부 석학유치사업 연계형도 새롭게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우주항공청 등의 해외 석학 유치사업에 선정된 인재는 K-테크패스를 통해 최우수인재 거주비자(F-2-T) 등 지원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

대상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최고급 해외인재 유치 지원사업, 보건복지부의 최고급 해외인재 유치(바이오) 사업, 우주항공청의 우주항공 글로벌 인력양성사업 등이다.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기존 정량평가에 정성평가를 추가해 더 많은 기업이 우수 해외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고급 해외인재가 국내 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테크패스 신청 절차와 세부 내용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인재유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