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4월 출생아 7년 만에 최다…증가율 18% '역대 최고'

30대 여성 출산 주도…합계출산율 0.93명으로 4개월 연속 0.9명대 유지
혼인 건수도 2만 600건 돌파, 10년 만에 최대치 기록하며 '훈풍' 지속

경기 고양시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6.4.22 ⓒ 뉴스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혼인 건수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에 힘입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8.0% 급증하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2만 4521명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0.93명으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특히 30~39세 여성의 출산 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혼인 건수도 2만 622건으로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향후 출생아 증가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출생아 7년 만에 최대…증가율은 역대 최고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는 2만 4521명으로 전년 동월(2만 0787명)보다 18.0%(3734명) 증가했다.

출생아는 2019년 4월(2만 610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2024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출생아는 2024년 2.8%, 2025년 2.9%, 올해 18.0% 증가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13명 증가했다.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0.9명대를 유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34세가 86.8명으로 전년보다 12.7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5~39세도 63.4명으로 12.3명 증가하며 출생아 증가에 힘을 보탰다.

25~29세는 22.3명으로 1.7명, 40세 이상은 4.8명으로 0.4명 각각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증가,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2.2%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p) 증가했다. 둘째아 비중도 32.2%로 0.3%p 늘어난 반면 셋째아 이상은 5.6%로 0.7%p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추계 웨덱스 웨딩 박람회에서 예비 부부들이 전시된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5.7.6 ⓒ 뉴스1 김성진 기자
4월 혼인 2만 600건…10년 만에 최대 수준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 622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0%(1703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2016년 4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출생아와 마찬가지로 4월 기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8만 293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지난 4월 사망자는 2만 840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386명) 감소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감소 규모는 388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8004명)보다 절반 이상 축소됐다.

지난 4월 이혼 건수는 782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3%(531건) 증가했다. 다만 1~4월 누계 기준으로는 2만 911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