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판도 바뀌었다…경운기 줄고 전동 농기계 31% 급증

벼 재배면적 감축에 경운·이앙기는 감소
밭농업 기계화 확산에 수확·파종, 관리기 등 증가

2026 봄철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가 진행 중인 1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한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관계자가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업기계 보유 대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가운데 밭 농업 기계화와 소형 농기계의 전동화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농사 중심의 전통 농기계는 감소한 반면 밭작물용 기계와 친환경 전동 농기계는 큰 폭으로 늘어나 농업 현장의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도 농업기계 보유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주요 농업기계 16종의 보유 대수는 총 198만3000대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기계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영농 규모의 대형화·공동화 영향으로 트랙터는 32만대로 증가한 반면, 벼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으로 경운기(50만8000대)와 이앙기(16만6000대)는 감소했다. 반면 밭 농업 기계화가 확대하면서 수확기와 파종기, 정식기, 관리기 등 밭작물용 농기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형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고소작업차와 농업용 동력운반차, 방제기 등 친환경 농업기계는 전년보다 30.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조작이 쉽고 친환경적인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10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친환경 농업기계 보급 확대 등 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