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스리랑카에 디지털 재정관리 노하우 전수…"국제협력 강화"

기획차관, 스리랑카 고위급 연수단 접견…디지털 재정혁신 경험 공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3.2 ⓒ 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스리랑카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디지털 기반 재정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재정 분야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1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임기근 기획처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알로카반다라 공공행정·지방정부부 차관, 다나팔라 디지털경제부 차관 등 고위급 관계자 5명을 접견했다.

스리랑카 고위급 연수단의 방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스리랑카 콜롬보시 세무행정 정보화 마스터플랜 수립 및 세무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수단은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조세정책과 재정운영 체계, 지방재정 구조 등을 살펴본다.

임 차관은 한국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활용한 통합 재정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예산 편성부터 집행, 결산까지 재정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계·관리하면서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왔으며, 이러한 경험이 인공지능(AI) 기반 재정관리 체계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 제도와 재정정보 공개 플랫폼인 열린재정 사례를 소개하고, 정책 신뢰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공유했다.

스리랑카 측은 한국의 디지털 재정관리 시스템과 재정혁신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재정 투명성 제고와 행정 효율화 측면에서 자국 정책 수립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도국의 재정거버넌스 개선과 디지털 기반 재정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재정정보 시스템 고도화와 디지털·AI 전환, 재정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 분야에서 한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해 개도국의 재정역량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리랑카는 물류·관광·인적자원 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다. 2022년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23~2026년 약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고 있으며 재정관리 투명성 강화와 부패 방지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