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직개편 키워드는 'AI·현장·안전'…에너지 전환 대응 강화
인공지능·원전 운영 기술 결합 'AI 대전환' 추진체계 본격 가동
유사기능 조직 통·폐합으로 확보한 100여명 인력, 현장 재배치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정과제 이행과 원전 안전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김회천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제시된 조직 운영 청사진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과 현장 중심 경영체계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한수원은 28일 △국정과제 이행체계 완비 △안전 최우선 현장 강화 △견제와 균형의 책임경영체계 확립 등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기능 재배치를 넘어, 원전 중심 공기업에서 미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려는 한수원의 중장기 전략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우선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청정수소·양수발전 등 에너지 전환 핵심 분야의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축해 국정과제 이행 기반을 강화했다. 기존 관리본부 산하 AI혁신처는 품질기술본부로 이관하고 원전 디지털 전환 기능을 통합해, AI 기반 원전 운영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분야도 사업별 전담 체계로 재편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높였다. 특히 영동·홍천·포천 등 양수발전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현장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원전 전 주기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신한울 3·4호기 적기 건설을 위해 시운전 전담 조직인 '신한울 2발전소'를 신설했으며, 계속운전과 원전 해체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와 현장 조직을 확충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원전본부에 재해해대응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건설 현장 안전을 총괄하는 '건설산업안전 전담조직'도 새롭게 마련했다.
조직 효율화에도 나섰다. 본사 내 유사 기능 조직을 통·폐합해 단위 조직 4개를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1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해 현장 실행력을 높였다.
책임경영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한수원은 사업·기능별 직무 권한을 전면 재정비해 책임 구조를 재설계했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도입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외사업을 포함한 신규 투자와 주요 사업 전반의 리스크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사업리스크관리실'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경제성·금융·법률·공정 등 사업 전 주기의 위험요인을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이번 조직혁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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