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채시장 모니터링 강화…시장안정 조치 등 통해 관리"

국채시장 자문위원회 1차 정례회의 주재…"국고채 금리 상승 흐름"
"올해 선진 국채시장 도약 원년…WGBI 편입 갖는 의미 매우 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26.5.11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국채)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기 시장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국채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채 시장 자문위원회 1차 정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동조화 흐름 속에서 중동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주요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국내 경제 성장세 확대까지 겹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 현황과 국채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위원회는 구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국고채 전문딜러, 외국계 은행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구 부총리는 "국채 시장 자문위원회는 국고채 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 국채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공식 자문기구"라며 "정부와 시장 간 소통 채널로 자리 잡고 국채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WGBI 편입 등으로 우리 국채 시장이 선진 국채 시장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중동지역 전쟁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WGBI 편입과 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WGBI 편입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국채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까지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체결 기준 14조 6000억 원(99억 달러), 결제 기준 10조 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전월 말 대비 4.3bp(0.001%p) 오른 3.595%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4bp 오른 3.923%다. 20년물 금리는 0.3bp 오른 3.876%, 3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3.790%를 기록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통화정책 기대 변화, 예상을 크게 웃돈 1분기 성장률 등으로 국내외 채권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WGBI 편입이 채권시장 수급 여건 개선과 4월 이후 원화 강세에도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장 충격을 완충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WGBI 편입 개시 이후 일본계를 포함한 연기금 등 중장기 성향 투자자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돼 단기 성향 투자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4년 10월 WGBI 편입 발표 이후 최대 200여개의 신규 투자자가 유입됐다.

구 부총리는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전문적 분석 등은 향후 정부 정책 방향 설정에 매우 귀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