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허리펑 '서울 회담'에 구윤철 "면담 계획 없다…서두르지 않아"
美·中, 韓 정부와는 회담 계획 없어
'한국 패싱' 우려에…"수시로 소통, 상황 어떤지 알고 있다"
- 이철 기자, 심서현 기자
(서울=뉴스1) 이철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13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면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회담을 위한 장소·공간으로서 한국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는 14~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에 앞서 13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서울에 들러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은 방한 기간 한국 당국자를 만날 예정인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현재는 면담 계획이 없다"며 "(베선트 장관이) 13일 오전에 한국에 와서 (중국과) 회담하고 간다고 해서 일정이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 베선트 장관과 (IMF 연차총회에서) 충분히 할 이야기를 다 했고, 조만간에 베선트 장관을 'G7 플러스'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도 있어서, 급한 사람 붙잡고 말하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또 "허리펑 부총리도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서 오는 것으로 보이고, 한국이 아마 장소적인 위치로 선정된 것 같다"며 "아직 허리펑 부총리와 면담은 없고, (미중) 양자 간 과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은 지난번 정상회담 때 한중 간에도 경제장관 회의를 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다"며 "저희가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했다.
미중 양국의 재무 수장이 한국에서 회동을 하면서, 정작 우리 정부와의 만남이 없어 '패싱 논란'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구 부총리는 "'한국 패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늘도 (미국 측과) 소통하고 (미국 측의) 일정을 제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와는 다르게 대면으로 만나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미) 차관보 간에도 수시로 소통하고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다"고 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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