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에너지 전환 추경 6000억, 연내 차질없이 집행 노력"

"중동상황으로 공급망 취약점 확인…신재생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한화솔루션 큐셀 진천공장 방문…태양광 생태계 회복 지원 방침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2026.4.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8일 "금번 추경에 반영된 약 6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들이 연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내산 태양광 셀 제조기업 한화솔루션 큐셀 진천공장을 찾아 태양전지 셀과 모듈 등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최근 중동 상황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원 공급망의 취약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산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국내기업과 베란다 태양광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건의 사항과 정책 아이디어 등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기획처 사회예산심의관, 기후환경에너지부 재생에너지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와 한화솔루션 큐셀, HD현대에너지솔루션, 경기도청 에너지산업과장,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한국재생에너지총연합회, 한국태양광공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베란다 태양광 보급사업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국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이외에도 햇빛소득마을 등 금번 추경에 반영된 약 6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들의 연내 집행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지난 정부를 거치며 태양광 셀 국내 점유율이 약 50%에서 4%대까지 떨어지는 등 생태계가 훼손되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업체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 제품의 시공·보급·확산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태양광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 제조업체와 민간협회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기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향후 2027년 예산안 편성 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외에도 연구개발(R&D), 금융지원 등 국내 생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주권자 국민의 뜻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찾아 의미 있는 정책과 예산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2026년 9월 개최 예정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박 장관은 최가온 선수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면에 있는 열악한 훈련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선적으로 금번 추경에 사계절 동계 훈련이 가능한 '에어매트' 구축 사업을 30억 원 반영했다며,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환경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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