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공급망 불확실성 계속…파고 잦아들 때까지 비상대응 키 단단히"

"5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물가·공급망 안정 총력"
생활밀접품목 부당행위 경고…"사익 추구 결코 안 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불확실성의 파고가 완전히 잦아들 때까지 비상대응의 키를 단단히 잡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늘 발표된 3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인 3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4월 수출도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우리 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털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동전쟁이 길어지면서 고유가와 공급망 충격 등 일부에서 경제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나프타·쓰레기봉투·주사기 등 주요 품목 수급은 점차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공급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적용된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공급되는 휘발유 도매가는 리터(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유지된다.

구 부총리는 "석유 최고가격은 민생·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했다"며 "앞으로도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 조치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주사기 과다구매 의심 기관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 등 국민 생활 필수품목 공급망 애로 해소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 부총리는 "생활밀접품목을 대상으로 부당행위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공동체 신뢰를 지키는 데 국민 모두가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호르무즈해협에 정박 중인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경제 재도약을 위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준비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