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녹색성장 모델 확산 논의…재경부·WB '한국녹색혁신의 날' 개최

녹색성장기금 연례행사에 560여 명 참석…농업·교통 등 8개 분야 논의
재경부 "AI·녹색성장 연계 협력 확대…개도국 녹색전환 지원 지속"

재정경제부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재정경제부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셰계은행(WB),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제15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을 열고 한국의 녹색성장 확산 사례와 경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 녹색혁신의 날은 녹색성장기금의 연례행사로, 올해는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녹색성장 확산(Learning from Korea: Scaling Green Growth for Global Impact)'을 주제로 개최됐다.

녹색성장기금은 한국의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합작으로 설립한 세계은행내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단독 신탁기금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기관과 세계은행 및 코소보·케냐·키르기스 등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총 5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기후환경에너지부, 국토교통부 등 81개 한국 기관에서 33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에서도 광저 천(Guangzhe Chen) 플래닛(Planet) 부총재와 리처드 다마니아(Richard Damania) 수석 경제자문관을 포함한 여러 직원이 참석해 한국의 녹색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 1일 차와 2일 차는 농업·교통·에너지·환경·기후·디지털·도시·수자원 등 8개 분야에 걸쳐 총 1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전력공사(KEPCO),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주요 한국 기관들이 세계은행 사업팀과 함께 분야별 협력 성과를 발표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또 행사 기간 중 WB 팀과 한국 파트너 기관 간의 양자면담이 병행돼 기술협력, 사업 파이프라인 개발, 협조융자(Co-financing) 기회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말 날에는 전체 본회의가 개최됐다. 먼저 'AI와 글로벌 개발: 개발도상국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주제로 다마니아 자문관, 지광철 재경부 초혁신경제추진단장, 존 타누이(John Tanui)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차관, 배성준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가 패널로 참여해 인공지능(AI)이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이어 기금의 주요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소개하는 세션과 함께 온두라스의 디지털 농업 시스템 등 녹색성장기금 우수 사업사례 발표도 이뤄졌다.

강윤진 재경부 개발금융국장은 본회의 축사를 통해 "기금이 2012년 출범 이후 누적 약 359억 달러의 세계은행 대출 및 협조융자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개발도상국 곳곳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냈다"며 :2025년 한 해에만 94개 한국 기관이 지식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59건의 협력 파트너십이 이뤄지는 등 한국의 기여가 상징적인 수준을 넘어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일수록 녹색전환(GX)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며, 이는 환경과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참여와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핵심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녹색성장을 연계한 협력을 기금의 우선과제로 삼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국장은 이날 천 부총재와 별도 면담에서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공적개발원조(ODA) 환경 속에서도 기금이 민간 재원 동원과 AI 전환(AX) 및 GX 협력 확대를 통해 더욱 높은 개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 측의 노력을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