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67% "결혼하겠다"…출산 의향도 40% 첫 돌파
저고위, 제5차 결혼·출산·양육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
미혼남녀 62.6% "자녀 필요해"…"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해야"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이 결혼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층의 출산 의향은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31일 성인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76.4%로 지난해 8월 조사(74.5%)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미혼남녀의 결혼 긍정 인식은 65.7%로 직전 조사(62.6%)보다 3.1%p 늘었다.
미혼남녀 대상 결혼 의향 조사에서는 67.4%가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보다 2.9%p 증가한 것으로, 20대 여성은 65.2%, 30대 여성은 55.4%가 결혼 의향이 있었다.
자녀 필요성에 대해서는 71.6%, 미혼 중에서는 62.6%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은 40.7%로 2024년 3월 조사(29.5%)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다만 전반적인 돌봄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87.5%로 직전 조사(94.7%)보다 7.2%p 하락했다.
초등 돌봄서비스 만족도는 85.5%로 지난해 8월(92.5%)보다 7.0%p 줄었다.
영유아 가정에서 가장 요구하는 정책(1+2순위)은 이용 시간 확대가 56.6%로 가장 많았고, 이용 비용 지원 또는 감면(55.1%), 프로그램·서비스 개선(50.2%), 이용 대기시간 단축(23.8%)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프로그램·서비스 개선이 62%로 가장 많았고, 이용 시간 확대(56.0%), 이용 비용 지원 또는 감면(42.5%), 서비스 편의 향상(22.5%) 등 순이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구조적 문제 중요도에 대해서는 83.9%가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기업·지자체 등의 주도적 참여(80.1%), 사교육비 부담 완화(78.3%), 결혼·출산 등 사회적 인식 개선(77.7%), 수도권 집중 완화(68.5%)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일·가정 양립 분야에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가 6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51.3%),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 기준 추가 완화(45.3%) 등이 꼽혔다.
20대(46.4%)와 미혼(44.1%)의 경우 주택청약 요건 완화 및 기회 확대 요구가 가장 컸다.
저고위는 이번 결혼·출산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저출생 반등의 청신호로 평가하고, 향후 인구전략 방향 설정에 국민들의 정책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내 여건 조성 등을 위한 정책·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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