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7000명 늘어 2.7만명…직원 평균 보수 7400만원
총 정원 42.9만명, 전년 대비 5000명 증가…부채비율 6.4%p 줄어 174.1%
남성 육아휴직 38.7% 급증…"공공의료·철도 인력 확충이 채용 견인"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2만 7000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174.1%로 전년보다 6.4%포인트(p) 떨어졌다.
재정경제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342개 전체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정기공시에는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29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가 담겼다.
지난해 말 총 정원은 42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5000명(1.1%) 증가했다. 대학병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 2000명, 도로·철도·주택·에너지 등 인프라 관련 분야에서 약 1000명이 늘었다.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7000여 명이 증가한 2만 70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공의료 분야 인력 확충으로 전년보다 3000명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철도공사 교대제 근무 확대 등으로 약 2000명을 추가 채용했다.
청년·장애인·여성·지역인재 등 사회적 형평성을 반영한 채용의 경우 전체 신규채용 대비 비중이 대체로 개선됐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6.2%, 장애인 채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2%, 이전지역 인재 채용은 의무화대상 채용인원 대비 40.8%로 법적 의무고용 비율을 각각 상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은행 제외 339개)은 자산 1210조 3000억 원, 부채 768조 6000억 원, 부채비율 174.1%, 당기순이익 13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27조 1000억 원(3.7%) 증가한 768조 6000억 원이다. 다만 부채의 증가폭은 4조 7000억 원 줄었고, 부채비율도 6.4%p 감소(180.5→174.1%)했다.
부채가 증가한 대표적인 기관은 토지주택공사다. 임대주택 공급 등 사업비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7조 4000억 원 늘어나는 등 총 13조 6000억 원이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 확대로 차입부채가 3조 6000억 원 늘어 총 3조 7000억 원이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도로건설을 위한 차입 2조 7000억 원 증가 등 총 3조 원,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취약계층 채무조정 및 기업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공사채 1조 9000억 원 증가 등 총 2조 7000억 원이 각각 늘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장의 평균 보수는 1억 9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직원 평균보수는 7400만 원으로 3.0% 늘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 원으로 5.6% 증가했으며, 1인당 금액은 196만 원으로 4.4% 늘었다.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 일·가정 양립 지표도 개선됐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 6690명에서 9278명으로 38.7% 급증했고, 남성 출산휴가 사용자도 6642명에서 8276명으로 24.6% 늘었다.
육아휴직 급여가 월 최대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오르고, 배우자 출산휴가가 유급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나는 등 제도적 개선과 '맞돌봄' 문화 확산에 따른 것으로 재경부는 분석했다.
재경부는 이번에 공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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