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WGBI 자금 유입 차질없이…리스크 전담조직 신설"

재경부, 국채 2025 발간…226조원 국고채 발행해 200조 돌파
외국인 보유잔액 297조원·비중 25.7% 모두 역대 최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비상국정운영 및 대응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2026.4.28 ⓒ 뉴스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시장 인프라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 내에 시장동향 분석 및 리스크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국채 발행 및 국채 시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가 발간한 국채 백서 '국채 2025' 발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2025년 우리 경제는 자국우선주의 통상외교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직면했다"면서 "우리 국채 시장은 226조 2000억 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연간 발행규모 200조 원을 최초로 돌파했으며, 추경·재정 신속집행 등 경제회복 노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 규모는 226조 2000억 원으로 전년(157조 7000억 원) 대비 68조 5000억 원 늘었다. 재경부는 민생 회복을 위한 두 차례 추경 편성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발행해 경기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흐름을 보면,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상반기 글로벌 금리 인하와 동조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3·4·6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10·12월에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다만 4분기 이후에는 환율 상승과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우려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은 297조 4000억 원으로, 보유 비중은 2022년 20.5%에서 2023년 22.0%, 2024년 22.8%, 2025년 25.7%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재경부는 지난해 주요 추진 정책으로 WGBI 편입 대비 외국인 국채투자 활성화,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개선, 국채선물 야간거래 도입 등을 꼽았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경우 만기 부담을 줄인 5년물을 신규 발행하고 연간 매입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렸다.

국채선물 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해 시차가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구 부총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앞서 해외 투자설명회, 외국인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등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2025년 외국인 국채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58조 7000억 원)를 달성하며, 외국인 국채 보유 비중도 역대 최고치(25.7%)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