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프타 한 달 내 수급 안정화…5월에 평시 대비 90% 수준 회복"(종합)
'품목별 신호등 체계' 관리…종량제 봉투·주사기도 한 달 내 수급 개선
대한유화 가동률 72%·여천NCC 65% 반등…5월 공급난 완화 기대
- 김승준 기자, 전민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전민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수급 우려가 제기된 나프타(납사)가 다음달에는 평시 대비 90%가량 들어와 안정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프타 수급난이 개선되며 3월 55% 수준이었던 석유화학산업 가동률도 65%~70%로 상승해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기초 원료 공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와 중동전쟁 대응본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나프타 수급 현황을 발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나프타는 최대 210만 톤을 확보해 4월부터 순차 도입되는 만큼 한 달 내 수급이 안정될 것"이라며 "기존에 수급된 나프타는 보건·의료, 민생 유관 품목 등 시급한 먼저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은 중동전쟁 발생 이전 대비 85~90% 수준의 나프타 확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지난달 시작된 나프타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콘덴세이트, 기초유분 등에 대한 수입단가 차액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나프타 확보 노력을 독려하고, 도입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수급 상황을 보고하며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 지원제도가 효과를 보면서 계약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5월 나프타 공급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석유화학 제품 수급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프타 수급이 점차 나아지며 석유화학 업계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여천NCC의 경우 지난달 55% 수준에서 이달 10일 60%, 24일에는 65%까지 상승했다. 대한유화 역시 지난달 62%에서 이달 28일 기준 72%로 올라갔다.
원유 수급 상황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기준 원유 도입 물량은 예년 대비 약 80% 수준까지 확보된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정유사의 원유 조달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통해 유연한 공급 관리에 나서고 있다. 4월에는 1400만 배럴 규모 계약이 체결됐으며, 5월에도 1650만 배럴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불안정한 원자재 공급망과 물가를 품목별 '신호등 체계'를 도입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당 품목 재고가 2주 이내로 위험도가 높을 경우 가장 심각한 상황을 표시하는 빨간불로 분류하고 재고분이 1개월 이내면 주황 불, 2~3개월 이내면 노란불, 3개월 이상 재고가 있어 위험도가 낮으면 초록 불이 되는 식이다.
구 부총리는 "걱정이 많았던 종량제 봉투는 품질 검수와 납품 기한을 단축해, 한 달 후 녹색불로 전환되고, 주사기 역시 특별연장 근로를 통한 추가 생산 등으로 한 달 후 노란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 핵심 자재인 레미콘 혼화제 역시 건설 현장 비상 경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원료 공급량과 출하량을 점검해, 한 달 후 노란색 단계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아스팔트에 대해서는 현장 밀착형 관리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현재 빨간색 불인 아스팔트는 필요한 현장에 우선 공급하는 한편 추가 물량 확보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공사 일정과 발주 시기 등을 조정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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