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전동 자동차서 발암물질 검출…카드뮴·프탈레이트 '기준치 초과'
속도 1.1~6.0㎞/h·주행시간 최대 3시간13분…제품별 성능 편차
AUDI R8 완구, 카드뮴·프탈레이트 기준치 최대 7.5배 초과 '부적합'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전동 자동차(전동 승용완구) 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속도·주행시간·소음 등 주요 성능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전동 승용완구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소비자 선택에 필요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50만원 미만 자동차형 제품 6종을 대상으로 속도, 주행시간, 소음, 유해물질, 물리적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모토이플러스 'AUDI R8' 제품이 문제로 지적됐다. 해당 제품의 주행 조작버튼 커버에서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 대비 7.5배(567㎎/㎏), 5.9배(0.59%) 초과 검출됐다.
카드뮴은 발암물질로 신장·간 독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프탈레이트는 피부 자극과 생식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판매 중지와 함께 부품 교환 또는 환불을 권고했고, 업체는 무상 교환을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구조, 제동, 낙하·충격 등 물리적 안전성 항목에서는 6개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 결과 6개 제품의 실제 주행 속도는 1.1~6.0㎞/h 범위로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주행시간은 최저속도 기준 바니랜드 '람보르기니 V12비전 그란투리스모'가 3시간 13분으로 가장 길었고, 최고속도 기준에서는 중모토이플러스 'AUDI R8'이 1시간 40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 역시 차이를 보였다. 최고속도 주행 시 소음은 68~74㏈(A) 수준으로, 대호토이즈 '레인지로버 이보크', 몬스터토이즈 '클래식 전동푸쉬카', 중모토이플러스 'AUDI R8'이 68~69㏈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바니랜드 제품은 74㏈로 보통 수준이었다.
제품 특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무게는 12.9~17.3㎏ 수준으로 몬스터토이즈 제품이 가장 가벼웠고, 충전시간은 대호토이즈 제품이 4시간 32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씨투엠뉴 제품은 1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또 푸쉬카 전환, 리모컨 우선제어, 긴급정지 등 기능 보유 여부도 제품별로 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 승용완구 구매 시 속도, 주행시간,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사용 시에는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고 충돌·추락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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