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고채·공적채권 '정상 발행'…WGBI 편입 후 시장 안정 반영

1분기 국고채 61.5조 원·공적채권 7조 원 내외 축소 발행
상반기 발행 목표(55~60%) 범위 내에서 5~6월 발행량 결정

재정경제부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재정경제부는 채권시장 안정 흐름을 반영해 1분기 축소했던 국고채 및 주요 공적채권 발행을 2분기에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발행 정상화 기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날 오후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채권시장 관계기관과 주요 정부보증채·공사채 발행기관들과 함께 1분기 발행 실적을 점검하고 2분기 시장여건, 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 및 발행기관은 지난 2월 25일 1차 회의에서 WGBI 편입 전 시장 안정을 위해 1분기 발행량을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1분기 실적 점검 결과 국고채는 1분기 발행목표(27~30%)의 최소 수준(27.5%)인 61.5조 원 발행됐고, 국고채 제외 공적채권의 경우 당초 계획대비 7조원 내외 축소 발행됐다.

중동전쟁, 인플레 우려 등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공적채권 발행량 조정, 긴급 바이백 등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힘입어 4월 이후 국고채 금리는 하향 안정세 보이고 있다.

WGBI편입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도 원활한 상황이다. 발행기관들은 2분기 시장 여건이 양호한 상황으로 4월 채권 발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개선된 시장 여건을 감안해 2분기 국고채 및 주요 공적채권은 정상적으로 발행한다. 국고채의 경우 상반기 발행 목표(55~60%) 범위 내에서 5~6월 발행량을 결정한다.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의 2분기 발행 물량은 당초 계획대비 6조 원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및 발행기관은 2분기 국고채 및 공적채권 발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기관별 발행계획을 점검·조정했다.

또 정부는 대부분의 공적채권이 단기물(만기 3년 이하)인 점을 감안하여 2분기 국고채 발행 시 중장기물(만기 5년 이상) 발행 비중을 확대하여 시장 수급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황 실장은 "4월 들어 WGBI 자금의 안정적 유입 등으로 채권시장이 안정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시장 상황 점검 및 기관 간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필요한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 및 발행 시기를 협의·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발행기관은 2분기 시장 상황을 지속해서 살펴보면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