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20만명↑, 수도권의 33배…정부 "내수 회복"
비수도권 상용근로자 20만명 늘어…상반기보다 개선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4월 중 청년뉴딜 발표"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가 20만 명 늘며 증가 폭이 수도권의 3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정책 효과로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지역 일자리 확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비수도권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동 전쟁 등이 지역경제의 하방 요인이 되지 않도록 내수·민생 관련 추경 사업의 신속한 집행도 추진한다.
청년 취업 역량 강화와 일 경험 제공을 위한 청년 뉴딜 정책도 이달 중 발표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하반기 지역경제 동향 및 평가'를 보고했다.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0만 명 증가하며 상반기(9만 8000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증가 폭은 6000명으로 상반기(8만 3000명)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20만 명)는 수도권(6000명)의 33배 수준이다.
비수도권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63.2%로 상반기(62.4%)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업(광공·건설·농림어업 제외) 취업자 수는 비수도권에서 33만 명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비수도권에서 1만 4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비수도권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하반기 20만 명 늘어 상반기(12만 명)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상반기 15만 5000명에서 하반기 9만 1000명으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비수도권에서 9000명 증가하며 상반기(3000명)보다 3배 늘었다.
다만 청년 고용은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비수도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8000명 감소했다. 상반기(-3만 8000명)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수도권 청년층 취업자는 상·하반기 각각 15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비수도권 고용시장이 개선된 이유로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경,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를 꼽았다.
특히 정부는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방 우대 지원,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지방 중심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지역경제 회복의 온기가 확산되도록 민생 안정과 균형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역경제의 하방 요인이 되지 않도록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비수도권 15만 원, 인구감소지역 20만~25만 원 지급한다. 또 지방교부세도 9조 4000억 원 확대해 집행한다.
지역 일자리 확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비수도권 창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모두의 창업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할 5000명의 혁신 창업가 중 70%를 비수도권에서 선발한다.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와 일 경험 제공 등을 위한 '청년 뉴딜'도 이달 중 발표한다.
재정·세제·인력 중심 지방투자 패키지 지원 등 지방주도성장 과제를 지속 발굴·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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