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반려동물 의료제품 수급 점검

 서울 강남구 라퓨클레르 동물피부클리닉에서 반려동물이 피부질환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 2024.1.5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 강남구 라퓨클레르 동물피부클리닉에서 반려동물이 피부질환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 2024.1.5 ⓒ 뉴스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 기반 의료제품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반려동물 진료에 사용하는 의료제품 수급 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서울에서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반려동물용 의료제품 수급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의료제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대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동물용의약품판매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등이 참석해 공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동물병원에서는 개·고양이 등 진료 특성상 동물용 의료제품뿐 아니라 인체용 의료제품도 함께 사용한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석유화학 제품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주사기와 수액팩, 수액연결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동물병원의 부족 품목과 재고 현황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지난 7일부터는 의료제품 수급이 어려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신고창구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동물병원 진료 차질에 대한 반려동물 양육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각 동물병원과 수의사 차원에서도 의료제품의 불필요한 재고 비축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