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원화 변동성 과도 확대 시 과감한 조치"…외환시장 간담회

"RIA·WGBI 편입·연금 뉴프레임워크 통해 외환수급 개선 기대"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4.6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재정경제부는 7일 외환시장 참가자들과 만나 원화 약세가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도이치, BNP파리바,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시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환시장·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외환당국과 시장 참여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문 관리관은 "중동 전쟁의 전개 양상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일선 시장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외환당국의 기민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월 중 하향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중동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수출 호조에서 나타나는 산업 경쟁력과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 우리 경제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고 외화유동성도 양호한 만큼, 상황이 진정되면 빠른 속도로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

문 관리관은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출시, 해외법인 배당 증가,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시, 이달 예정된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발표 등이 외환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외 불확실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확실 상황에 편승해 외환시장 불안과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문 관리관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원화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시장 안정 방안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도 적극 청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