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작년 수도권 경제 1.9%·충청권 0.7%↑…호남권은 역성장

충북 4.4%·서울 2.3%·경기 2.0% 등 증가…작년 전국 GRDP 1%↑
4분기 전국 GRDP 1.6%↑…수도권 2.6% 증가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2026.2.23 ⓒ 뉴스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수도권이 1.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고 대경권(대구·경북)은 보합을 보이면서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된 모습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동남권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광업·제조업 등의 생산이 증가했지만, 호남권은 건설업 불황 영향으로 감소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증가세는 기록했지만 전년(2.0%)보다 증가폭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9%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청권(0.7%), 동남권(0.2%)은 증가했지만, 호남권(-0.7%)은 감소했고 대경권은 보합(0.0%)에 그쳤다.

수도권은 서비스업(2.3%)과 광업·제조업(3.6%)이 동시에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 감소 영향으로 전체 생산이 줄면서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시도별로는 충북(4.4%), 서울(2.3%), 경기(2.0%) 등 9개 시도가 증가했다. 반면 제주(-2.0%), 전남(-1.8%), 대구(-1.3%) 등 8개 시도는 감소했다.

충북은 반도체 등 제조업 호조로 광업·제조업(7.6%)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서비스업(3.0%), 경기는 광업·제조업(4.9%)이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제주는 건설업(-16.5%)과 서비스업(-2.1%)이 모두 부진하면서 감소했다. 전남과 대구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진이 겹치며 역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전남과 대구는 건설업(각 -17.9%), 광업·제조업(각 -1.9%) 등의 부진이 심화했다.

작년 4분기, 모든 권역 GRDP 증가…호남권 반등

지난해 4분기 전국 GRDP는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수도권(2.6%)이 증가세를 견인한 가운데 충청권(1.2%), 호남권(0.4%), 대경권(0.3%), 동남권(0.1%) 등도 증가했다.

특히 호남권은 3분기 유일한 역성장 지역이었으나 4분기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충북(4.7%), 서울(3.7%), 인천(2.6%) 등 9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강원(-1.8%), 경남(-1.3%), 전남(-0.7%) 등 7개 시도는 감소했고 경북은 보합을 나타냈다.

충북, 서울, 인천은 광업·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으나 강원, 경남, 전남 등은 건설업 부진이 이어졌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광업·제조업은 1.7%, 서비스업은 2.7% 각각 증가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