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AI·드론 전투체계 점검…병력 감소 대응 국방투자 재편
경기 파주 25사단 70-1대대 방문…AI·드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 점검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기획예산처가 병역자원 감소와 미래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드론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운용 현장을 점검하고 첨단전력 중심의 국방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소수 병력으로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지면서, 국방 예산도 기존 병력 중심에서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오후 경기 파주 25사단 70-1대대를 방문해 AI·드론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 시범운용 현장을 점검하고 병역자원 감소와 미래전 양상에 대응한 첨단전략 투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획처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중동 지역 군사충돌에서 확인된 AI·드론 등 첨단기술 중심의 전장 변화를 반영해, 소수 병력으로도 높은 전투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지상전력의 발전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에는 기획처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국방부 예산편성과장, 육군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70-1대대는 육군이 추진하는 미래 지상전투체계인 ArmyTIGER 시범운용 부대다. 2018년부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접목한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 작전을 선도적으로 시험하며 미래전의 작전개념과 전력운용 방식을 검증해 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축적된 운용 경험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차륜형 장갑차, 근거리정찰드론, 다목적무인차량, 워리어플랫폼 등 Army TIGER 핵심 무기체계에 대한 소개와 향후 중점 투자 필요성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군 관계자들은 드론, 로봇, 워리어플랫폼 등이 결합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병력 감소 시대에 전투력 공백을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며, 전투원 개인의 생존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만큼, 일부 부대 시범도입을 넘어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부대로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훈 기획처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상비병력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제는 병력 숫자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미래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AI,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 기반 무기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스마트 정예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심의관은 "국가재정은 한정된 만큼, 기존 국방지출에 대한 성과 및 우선순위 재검토가 병행돼야 한다"며 "재래식 전력의 단순 성능개량은 지양하고, 실전 활용성이 낮은 사업은 전면 재점검해,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첨단전력과 이를 운용하는 장병들의 실질적인 복무여건 개선에 우선 재배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처는 이날 현장방문 결과와 국방부 및 각 군의 의견을 토대로 드론·로봇 등 첨단전력 확보,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한 상비병력 재구조화 등 국방분야 핵심 투자방향을 구체화하고, 이를 내년 예산안 편성 및 국가재정운용계획('26~'30년)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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