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일상으로"…정부, 7540억 투입해 246개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기획처 'AX스프린트' 시동…1년 내 출시 '신속트랙' 등 상용화 지원
제조·농축수산·복지 등 5대 분야…조달·규제개선 패키지 지원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제조·농축수산·보건 등 전 분야에서 AI 응용제품을 신속히 시장에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46개 AI 응용제품 개발에 내년까지 총 7540억 원을 투입한다. 단일 AX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로, 올해 6135억 원, 내년 1405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기획예산처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AI 기반 지능형 로봇·공정 자율제어 등 246개 상용화…7540억 투입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 농축수산, 국토교통, 보건복지, 환경, 생활안전·국방 등 5대 분야에서 AI 적용 제품·서비스 246개를 개발·상용화한다.

기획처는 신속출시 트랙을 통해 145개 과제를 1년 내 출시하도록 지원하고, 개발고도화 트랙으로 101개 과제를 2년 내 개발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7540억 원이다. 올해 6135억 원을 우선 투입하며, 이 가운데 4735억 원은 출연·보조, 1400억 원은 정책금융 융자로 지원한다. 내년에는 1405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또는 개별 기업이다. 정부는 AI 모델 개발,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지식재산권 확보 등 상용화 전 과정을 기업 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다만 연구개발 자체 비용은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제조 분야에서는 '맞춤형 생산 최적화를 위한 AI 기반 공정 자율제어 시스템', '고숙련자 암묵지 기반 세대 연계형 AI 작업보조 시스템', 'AI 기반 지능형 로봇 충전시스템', '안전하고 편리한 AI 버스' 등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농·축·어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무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축산물 도축·가공 공정 자동화 AI 로보틱스 시스템', '해상 부유 쓰레기 저감을 위한 AI 자율운항 스마트 수거로봇'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도로 유지·보수 작업 시 차량 접근 등 위험 상황을 감지·경고하는 로봇, 고령자용 AI 보행보조차, 농산물 가격 예측, 고독사·고립 등 심리케어 서비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뉴스1
AX 가속화…해외전시회·조달·규제개선 패키지 지원

정부는 단순 개발 지원을 넘어 상용화 이후 단계까지 포함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우수 제품에는 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 수출 전시회 참여 지원, 국제 어워드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또 공공조달과 연계해 혁신제품 지정 시 AI 전용 트랙을 적용하고, 시범구매를 통해 초기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한다.

규제 개선도 병행된다. 사업설명회 단계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안내하고, 과제 선정 시 규제 애로를 사전에 파악해 시장 출시 지연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전용 융자를 통해 대출 한도를 기존 6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금리 우대와 신속 심사를 제공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술을 산업 현장과 일상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를 통해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X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