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안침식 우려·심각 지구 21%↓…해수부, 연안관리체계 고도화
올해 조사지구 368개소로 확대…기후변화 대응 예방 중심 관리체계 강화
- 백승철 기자
(부산=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25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침식이 우려되거나 심각한 지구의 비율이 지난해 65.3%에서 44.4%로 20.9%p 줄어들었다고 5일 밝혔다.
연안침식 실태조사는 '연안관리법'에 따라 2003년부터 우리나라 주요 연안의 침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모래사장의 폭과 넓이 등을 측정해 지구별로 침식등급을 산정하고 있다.
2025년에는 동해안(강원·경북) 전역과 서·남해안의 2024년 침식 '우려·심각지구(C·D)'를 중심으로 총 229개 지구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침식 개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신규 4개 지구를 제외한 225개 지구를 분석한 결과 '우려·심각(C·D) 지구'는 100개소(44.4%)로 나타났고, 이는 2024년 동일 지구의 비율(65.3%)과 비교하면 20.9%p가 감소된 수치이다.
이런 결과는 2025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고 2.5m 이상의 고파랑 빈도가 감소하는 등 해양기후적인 요인과 함께, 그동안의 연안침식 관리·대응 정책성과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 225개소의 분석 지구 중 140개는 전년도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으며, 침식이 개선된 73개 지구는 등급 상향, 침식이 심해진 12개 지구는 등급이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침식 등급이 하향된 12개 지구의 침식 방지를 위해 연안정비사업의 조기 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며, 올해부터는 조사대상 지구를 368개소로 늘려 침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또 연안재해 대비 완충공간 확보, 동해안 지역에 시범 실시하고 있는 연안보전기준선 설정 확대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연안재해 예방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자세한 결과는 해양수산부 연안포털 누리집의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국장은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약 3mm 이상 상승하고 있어,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침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해안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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