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계란 생산 5.8% 감소…정부, 신선란 471만개 긴급 수입

3월 336만개, 4월 135만개 순차 수입

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 '미국산 백색 신선란'이 판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을 시범 수입했다. 홈플러스는 수입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 4만 5000판을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 2026.2.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국내 계란 수급상화 악화를 우려해 신선란을 추가 수입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평균 생산량(3월 기준)은 일일 4756만개로, 전년 동기(4953만개) 대비 5.8%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평년(4577만개)보다는 4.4% 많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가축처분 마릿수가 926만마리(3일 기준, 누적)에 이르고, 철새가 본격 북상하는 시기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3~4월 중 신선란 약 471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이달 336만개를 우선 수입하고, 4월 중 135만개를 추가로 반입한다.

이번 조치는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살처분이 늘어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신학기 급식 수요와 부활절 성수기에 맞춰 국내 공급이 부족한 물량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입 신선란은 대형마트 및 중소유통업체 등에 의향조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지난 1월 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 시중에 순차적으로 공급했다. 신선란 수입은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