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이란사태 파장 촉각…2월 물가·외환보유액·경상수지 주목
정부, 지난 1일부터 '합동 비상대응반' 24시간 가동
국가데이터처, 6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중동 정세에 이달 물가전망 주목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이번 주(2~6일)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정부의 비상 대응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 외환보유액, 1월 국제수지(잠정) 등 주요 거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와 대외건전성 지표의 흐름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구윤철 부총리를 중심으로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비상대응반은 △국제에너지반 △경제상황·공급망반 △금융시장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되며 재경부 1차관이 간사를 맡는다.
정부는 중동 현지 동향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에너지 가격, 수출·해운·항공·공급망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으로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한국은행은 5일 2026년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4280억 5000만 달러) 대비 21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4046억 달러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12월 감소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줄었다. 고환율 국면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달러 공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에는 2026년 1월 국제수지(잠정)도 발표된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1230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올해도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130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전망하면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한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6일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률(2.3%)보다 0.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4%에서 12월 2.3%, 올해 1월 2.0%로 둔화하며 지난 9월(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설 명절과 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이 더해질 경우 물가 경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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