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호조에 경기 회복 흐름 지속…美관세 등 불확실성 상존"
"소비 등 내수 개선…취약부문 고용 애로·건설투자 지연 우려"
작년 12월 생산 1.5%·소매판매 0.9%↑…1월 수출 33.9% 증가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발표한 '2026년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다만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 흐름이 재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늘었다. 지난 1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카드 국내승인액은 소비와 밀접한게 연관이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도 4.3% 증가해서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줄었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0만 8000명 늘었으나 증가 폭은 전월(16만 8000명)보다 축소됐다. 실업률은 4.1%로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 축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2.0%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1월 기준 110.8로 전월보다 1.0p 상승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흐름을 이끌었지만 건설업 회복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지난 1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4.0%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7.4% 각각 줄었다. 지난해 12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13.7%)와 토목공사(7.4%)가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조 과장은 "영업일수당 시멘트 출하량이 지난해 3분기 2%, 4분기 5% 감소했는데 1월에는 6.7% 증가했다"며 "건설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건설투자 부문은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교역·성장 둔화를 대외 리스크로 꼽았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및 양극화 극복, 대도약 기반 강화를 위한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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