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리 앉을뻔한 정의선…"야망 있으시네", 정면의 이재용도 '폭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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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10대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기업 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통령 자리에 잠시 앉을 뻔한 해프닝이 벌어지며 현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며 화제가 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 시작 직전 발생했다. 간담회장에 먼저 입장한 정의선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빈자리에 앉으려 했는데, 그 자리는 다름 아닌 이 대통령의 좌석이었다.

행사 관계자가 곧바로 자리를 안내했고, 정 회장은 실수를 인지한 뒤 대통령 옆자리에 착석했다. 이 과정에서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고, 현장에서는 "야망 있으시네"라는 농담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대통령이 간담회장에 입장하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한진 등 주요 10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최근 수출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을 언급하며 재계의 역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근 중국 순방 당시 기업인들의 협조를 언급하며 "정상회담이 정말 유효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단초를 열거나 협력을 심화하는 데는 정상회담만 한 좋은 계기가 없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간담회 이후 브리핑에서 "코스피 지수 5000 돌파는 우리 경제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평가했다"며 "중국과 일본을 잇는 연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전기를 마련한 만큼, 이를 실질적인 경제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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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 청년 고용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신규 채용 과정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계는 구체적인 채용 계획과 투자 방안으로 화답했다. 청와대는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주요 대기업 10곳이 올해 총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6%인 3만4200명은 신입 사원 채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500명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1만2000명, SK 8500명, LG 3000명,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수준의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주요 그룹들은 향후 5년간 약 27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작은 해프닝으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뒤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며 "청년 채용과 지방 투자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