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AI 전환 5년간 20조 지원…기업銀 수출금융 2.2조 투입

원스톱지원단, 6개 정책금융기관과 간담회…기관별 지원계획 공유
기보·신보 보증 규모 확대…무보 114조 공급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올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응해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인공지능(AI) 전환 등에 5년간 20조 원을 투입하고, IBK기업은행은 수출금융 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5000억 원 늘려 2조 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1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6개 정책금융기관(Fin-eX)과 수출금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기관별 수출금융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먼저 한국수출입은행은 AI 전환과 전체 밸류체인 지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5년간 20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도 전년 대비 5000억 원 늘린 8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114조 원을 공급한다. 대·중소 상생금융과 5개 초광역권 및 3개 특별자치도 등 성장엔진 산업군별 맞춤형 무역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해외법인 지원자금을 전년보다 89억 원 확대한 700억 원으로 편성했다.

보증 지원도 강화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출기업에 전년 대비 4000억 원 증가한 총 15조 5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6대 핵심성장엔진 산업 등으로 중점지원 분야를 확장해 수출기업에 3조 6000억 원 이상의 보증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원스톱 수출 성장지원 대출 신설 등을 통해 전년보다 5000억 원 늘어난 2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법민 지원단 부단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역대 최대인 7097억 달러를 달성했다"면서도 "높은 환율 변동성, 원자재 등 공급망 리스크, 주요 수출국 무역장벽 확대 등 올해 대외환경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으로 수출 모멘텀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업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해 위기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환위험 대응 역량 강화, 원자재 수급 등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설명회를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단은 오는 29일 무역협회에서 수출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권역별·산업별 맞춤형 수출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애로 해소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