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매주 차관 주재 농축산물 수급 점검…"수입 신선란 2월 공급"
1월 쌀·배추·무·마늘·사과·감귤·딸기 등 중점 관리품목 지정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따른 먹거리 물가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매주 물가책임관(차관) 주재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선 신속 대응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점 대상 품목은 쌀과 배추, 무,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돼지, 계란 등이다.
이들 중점관리 품목 점검 결과, 농산물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설 성수기 공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 등 과일류도 동절기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가 예상된다. 사과는 늦은 설 등의 영향으로 1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증가해 안정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딸기도 2화방 출화가 본격화하는 1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산 피마늘의 품위 저하로 가격이 오른 마늘의 경우 정부는 비축 중인 2100톤을 시장에 공급,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오는 6월 출하될 2026년산 마늘의 생유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감자는 가을감자 작황부진으로 저장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5일부터 매일 20여톤씩 비축 물량을 방출 중에 있다. 현재까지 758톤의 물량이 시장에 풀렸다. 정부는 시설감자 출하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3월 이후 공급량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사육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오른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선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해 공급 불안에 대응한다. 또 설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을 보면 고병원성 AI로 치솟은 계란값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 수입한다. 이를 위한 수입업체 선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2월 초 중 수입 물량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도 조기 도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오는 22일 차관 주재로 민간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점검과 수급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농식품부는 성수기 대비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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