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4281억달러…환율 안정 투입에 26.1억달러↓
6개월 연속 증가 후 12월 감소 전환
한은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로 감소"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증가 후 지난해 12월 감소 전환하며 4280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다만 보유액 규모로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80억 5000만 달러로, 전월 말(4306억 6000만 달러) 대비 26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4046억 달러)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은 이번 감소 배경에 대해 "분기 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이어진 고환율 국면을 진정시키는 데 달러를 투입해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11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86.7%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3793억 5000만 달러) 대비 82억 2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예치금은 318억 7000만 달러로 전월(264억 3000만 달러)보다 54억 4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확대됐다.
이외 특별인출권(SDR)은 158억 9000만 달러로 전월(157억 4000만 달러) 대비 1억 5000만 달러 늘어 3.7%의 비중을 기록했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1.1%의 비중을 유지하며 전월과 같았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 7000만 달러로 1.0%를 차지해 전월(43억 5000만 달러)보다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같은해 10월 홍콩을 제치고 9위에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중국(3조 3464억 달러), 2위 일본(1조 3594억 달러), 3위 스위스(1조 588억 달러), 4위 러시아(7346억 달러), 5위 인도(6879억 달러) 순이었다.
이어서 대만(5998억 달러), 독일(552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7억 달러), 한국(4307억 달러), 홍콩(4294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