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올해 생산적 금융 본격화…금융 통한 동반성장 지원"

구윤철 부총리,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생산적 금융·동반성장·리스크 관리 3대 금융정책 방향 제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출범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금 흐름을 첨단전략산업, 벤처·창업, 자본시장 등으로 대전환하는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을 통한 동반성장 지원, 리스크 관리 등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2026년은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역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올해도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며 "대외적으로 주요국 통화정책과 미국 관세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대내적으로는 잠재성장률 하락과 양극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내년 금융정책 방향으로 '생산적 금융' 본격화를 비롯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 본격화를 위해서는 "연간 30조원의 국민성장펀드 공급을 개시해 AI를 비롯한 신산업에 투자하고, BDC·코스닥벤처펀드 등 벤처·혁신자본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주식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를 시행하겠다"며 "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가조작 근절 등 공정 시장 질서 확립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금융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금융프로그램 확산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협동조합·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회연대금융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4.5% 미소금융 청년상품 시범도입 등 저금리 정책 서민금융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관리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환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끝으로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라며 "금융인 여러분이 과감한 혁신과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 국민과 사회를 향한 책임 있는 자세로 '적토마'처럼 우리 경제를 힘차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융권의 노력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