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근로자 10명 중 6명 '이상소견'…가장 흔한 직업병은 '소음성 난청'

지난해보다 이상소견 받은 현장 근로자 1.6%p 늘어
직업병 유소견자 3만 2088명 중 근무중 치료 1%에 그쳐

고용노동부 전경 2025.11.28 ⓒ 뉴스1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해 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 10명 중 6명이 이상소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병 유소견자 중에는 소음성 난청과 진폐증 소견을 받은 근로자가 많았다.

4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2024년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 275만 2562명 중 161만 6352명(58.7%)가 이상소견을 받았다.

이는 전년 건강진단을 받은 266만 9267명 중 152만 5594명(57.1%)이 이상소견을 받은 것과 비교해, 이상소견자 숫자는 9만 758명(5.9%), 비율로는 1.6%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해 사업주가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직업병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검진이다.

실시대상은 특수건강진단 대상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로, 대상유해인자에는 △야간작업 △분진 △소음 △진동 △유기화합물 △산·알칼리 류 △금속류 등이 있다.

이번 결과에서 이상소견이 명확히 발견된 유소견자는 전년(36만 6601명)보다 4만 8172명(13.1%) 늘었다. 경과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자는 전년(115만 8993명)보다 4만 2586명(3.7%) 증가했다.

특히 야간작업을 하는 근로자 중 유소견자는 전년(26만 1036명)에 비해 15.2%(3만 9695명) 늘어난 30만 731명으로 나타났다. 요관찰자는 전년(47만 5124명)보다 2만 6094명(5.5%)이 증가한 50만 12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직업병 유소견자가 겪은 직업병 종류로는 소음성 난청(3만 1709명·98.8%)로 가장 많았다. 유기화합물 중독, 산·알칼리·가스상 물질, 금속·중금속 중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 3만 2088명 가운데 근무 중 치료를 받은 경우는 1%(307건)에 불과했다.

또 보호구착용(2만 4274건·75.6%), 추적 검사(4659건·14.5%) 순으로 집계됐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