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생리대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 등 현장 조사

담합·가격남용 여부 확인
이재명 대통령,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원인 파악 지시

서울시내 한 편의점 매대에 생리대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생리대 업체 3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유독 비싸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부터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 업체 간 생리대 가격 담합이나 가격남용 등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유기농 소재나 한방 관련 재료를 사용한 생리대의 가격이 특히 높은 점을 고려해 이들 제품에 표기된 재료를 실제로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유독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며 원인 파악을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독과점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 생리대가) 다른나라보다 약 39%가 비싸다고 한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