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석유화학 구조개편 첫 단추 잘 끼워…M&A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석유화학 설비 270만~370만 톤 감축 전망…중소기업 승계 M&A 제도 완화 추진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추진 현황과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며 "업계 스스로 시한을 지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고, 당초보다 높은 감축 의지를 확인했다"며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경우 당초 제시된 설비 감축 목표인 270만~370만 톤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진 현황과 관련해 "석유화학산업 재편 자율협약(2025년 8월)에 따라 3개 산업단지, 16개 기업이 제출해야 할 사업재편계획안이 기한인 이달 31일에 앞서 지난 19일 모두 제출됐다"며 "자율협약에 참여한 기업들 외에도 일부 기업이 추가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먼저 계획서를 제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내년 초 사업재편 승인을 진행하고, 이에 맞춰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 부총리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 M&A를 통한 승계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를 위해 "소규모 합병특례, 주주총회 등 상법상 M&A 요건을 완화하고 M&A 중개 플랫폼과 전문 중개기관 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에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 시점을 기존 2주 전에서 7일 전으로 완화하고, 소규모 합병 인정 요건도 소멸회사 주식 총수의 10%에서 2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