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차관 "UN해양총회 성공 개최 위해 관계 부처 협력 절실"
"북극항로 추진본부 같이 정부조직으로 구성돼야…차질 없이 개최"
- 백승철 기자
(부산=뉴스1) 백승철 기자 =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2028년 UN해양총회 개최와 관련해 "열심히 노력해서 유치를 해 왔다”며 “외교부 등 관계 부처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23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UN 해양총회 추진기획단도 북극 항로 추진본부가 10개 부처로 구성된 것 같이, (UN 해양총회 추진기획단 이 같은 정부조직으로)구성돼야 2년 반 후에 차질 없이 개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12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총회에서 2028년 6월 제4차 UN해양총회(United Nations Ocean Conference)의 개최지로 우리나라 확정됐다.
UN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이며,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해양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규모가 큰 국제행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업무의 틀을 잡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며 "논의해서 국가적 행사로 만들어 보자"고 답했다.
해수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 대도약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 △전통 수산업 혁신 △연안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양수산업 △생명존중 문화 정착 및 해양리더십 확보 등을 5대 중점 추진과제로 발표했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내년 여름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고, 내빙과 쇄빙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선 건조기술 국산화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 등 체계적인 선사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업무보고에 앞서 새롭게 입주한 부산청사에서 개청식을 개최하며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행사는 현판 제막식, 부산 이전 기업(SK해운, 에이치라인) 감사패 증정식,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산시장, 시민 대표 등 지역인사와 부산 이전 해운기업 등 해양수산 종사자 및 해양수산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적해 해양수도권을 조성하고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북극항로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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