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 1인당 가계처분가능소득 2782만원…서울 3222만원·9년 연속 1위
2024년 지역소득…전국 GRDP 2561조원, 전년比 6.2%↑
전국 가계총처분가능소득 1440조원…1인당 소득, 울산 2위·대전 3위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국민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명목)이 전년보다 144만 원(5.5%) 늘어난 2782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9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은 2561조 원으로 전년(2412조 원)보다 6.2%(149조 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51조 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575조 원), 경남(151조 2000억 원), 충남(150조 7000억 원) 등 순이었다.
실질성장률은 제조업,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2.0%를 기록했다. 경기(3.6%), 울산(3.4%), 전남(3.4%) 등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충북(-1.5%), 대구(-0.8%)는 역성장을 나타냈다.
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경남의 조선, 방산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충남 GRDP를 역전했다"며 "충북은 이차전지, 대구는 건설업이 부진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지역총소득은 2598조 원으로 전년보다 151조 원(6.2%)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96조 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서울(648조 원), 경남(140조 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14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76조 원(5.5%) 증가했다.
인구를 반영한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2782만 원으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서울이 3222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3112만 원), 대전(2878만 원) 순을 기록했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가계와 가계봉사 비영리단체가 소비나 저축 등으로 임의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추계인구로 나눠 1인당 소득을 산정한다.
서울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2461만 원), 경북(2486만 원), 경남(2506만 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정 과장은 "피용자 보수와 재산소득이 늘면서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최종소비는 1689조 원으로 전년보다 55조 원(3.4%) 늘었다. 실질 최종소비는 충남(2.0%)과 제주(1.9%)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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