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내년 3조원 펀드 조성해 해외 터미널·기업 인수 지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주재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첨단산업 상용화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내년부터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공급망 펀드도 2조 원으로 확대해 터미널 등 물류 자산 취득과 해외 기업 인수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를 주재하며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과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TF에서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글로벌 물류 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 가속기, 핵융합 장치 등 첨단산업 상용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K-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K-글로벌백신펀드'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녹색경제 전환(GX)과 글로벌 물류 공급망 강화 등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 해결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9년까지 고온 초전도자석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사양의 초전도체 시험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1500억 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와 1조 원 규모의 바이오·백신펀드를 통해 K-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한 "해외 인수 병원 등 글로벌 거점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새로운 디지털헬스케어 수출 모델을 마련하고 확산하겠다"며 "K-콘텐츠 정책펀드를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부터 전문인력 양성, 해외 진출까지 밀착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부총리는 "녹색경제 전환을 위해 히트펌프 보급을 활성화하겠다"며 "히트펌프의 주요 열원인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는 전기요금 누진제 적용을 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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