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리클라이너 품질 '장인가구' 우수…가성비는 바네스데코·에보니아

소비자원, 1인용 리클라이너 8개 제품 시험·평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1인용 리클라이너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작동 범위, 소음, 폼 내구성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라자가구(슬로우) △바네스데코(디어) △삼익가구(버겐) △썬퍼니처(EV7104) △에보니아(이오) △장인가구(코모아) △클라젠(R130) △클렙튼(K05M) 등 8개다.

소비자원이 100㎏ 인체 모형을 앉힌 상태로 5000회를 접었다 펴며 작동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휨, 부러짐, 작동 이상 등이 없었다.

리클라이너의 등받이 최대 조절 각도는 129~142도 수준이었다. 클렙튼 제품이 142도로 가장 조절 각도가 컸고, 라자가구가 129도로 가장 작았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클렙튼·썬퍼니처 제품이 50dB로 가장 컸다. 반면 바네스데코 제품은 44dB로 가장 조용했다.

접고 펼 때 소요되는 왕복 시간은 삼익가구 제품이 14초로 가장 짧았다.

대부분 제품의 겉감 재질은 찢어짐 강도 등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클라젠 제품은 건식 마찰견뢰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클라젠은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지난 8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겉감의 내굴곡성·내마모성·겉면 균열 강도 등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 에보니아, 장인가구, 클라젠, 클렙튼 등 4개 제품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폼 내구성은 라자가구, 바네스데코, 삼익가구, 장인가구, 클라젠, 클렙튼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썬퍼니처 제품은 영구 압출 줄음률이 12.0%에 그쳐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모든 제품의 프레임 강도, 마감, 안전성, 환경성 등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제품별 가격은 클라젠이 65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자가구(50만 9000원), 삼익가구(37만 9000원), 장인가구(29만 9000원), 바네스데코(25만 9000원), 에보니아(24만 9000원), 클렙튼(24만 4000원), 썬퍼니처(23만 6000원) 등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이 본체 또는 직류전원장치에 제조일자⋅제조자⋅A/S 연락처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한 점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다.

특히 클렙튼은 내부 폼에 항균성이 있다고 표시했으나, 황색포도상구균·폐렴간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