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5 다자개발은행 조달설명회' 개최…MDB 사업 수주 논의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6개 MDB·해외 발주처 26곳 참여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계기 될 것…수주 확대 계속 지원"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25일 산업통상부와 함께 '2025 다자개발은행 조달설명회(MDB Project Plaz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초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주관 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다.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개발도상국 재원 공여국이 참여해 개도국 경제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들이 다자개발은행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다자개발은행과 해외 정부 발주처에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WB, ADB 등 총 6개 MDB와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케냐 도로청 등 26개 해외 발주처에서 참석해 200명이 넘는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조달 정보를 공유했다.
참여 MDB는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총 6개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MDB 조달정책이 가격에서 품질 중심의 평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력이 우수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라며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조달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MDB 조달 정책 변화를 안내하고, 해외 수주 유망 사업을 소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1일 차 MDB 프로젝트 포럼에서는 다자개발은행 조달 부서와 사업 분야별 담당자들이 MDB 사업 참여 기회와 조달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어진 MDB 신탁기금 설명회에서는 MDB 신탁기금을 알리고 우리 기업의 신탁기금 사업 참여 활성화를 독려했다.
특히 ADB, CABEI 사업 등에 진출한 건설 엔지니어링사는 수주 사례를 소개하고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 비결을 공유했다.
해외 발주처 사업 설명회에는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케냐 도로청 등 5개국에서 참석했다. 해외 발주처에서는 우리 기업의 수주 유망 분야인 수송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와 입찰 절차에 대해 안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의 진출 전망을 밝혔다.
26일에는 우리 기업들이 MDB 및 해외 발주처와의 일대 일 프로젝트 상담을 통해 조달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 기업의 사전 수요를 반영한 해외 발주처를 중심으로 초청해 일대 일 상담회가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터널 프로젝트와 아르메니아 도로부 건설 프로젝트 등은 향후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이번 설명회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MDB와 해외 발주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 수주 확대를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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