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방판원 '83만→34만 명' 감소…업체 수도 1년새 75% 줄어
공정위, '2024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방문판매원·판매업자·매출액·후원수당 지급액 전년보다 모두 줄어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공개한 '2024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후원방문판매원 수는 약 34만 명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고, 업체 수도 4521개에서 1135개로 75% 줄었다.
후원방문판매업이란 다단계 판매와 유사하지만, 다단계와 달리 후원수당이 직근 상위판매원 1인에게만 지급되는 방식이다.
올해 방문판매업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용품, 상조 상품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2024년 전체 후원방문판매원 수는 전년(83만 2497명) 대비 58.8% 줄어든 34만 3078명이었다.
이들은 매출액 기준 상위 4개 판매업자(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유니베라·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의 소속이 31.2%(10만 7189명)에 달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는 1135개로 1년 전보다 74.9%(3386개) 감소했다.
후원방문판매 시장의 총매출액도 1조 1388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4.4%(9108억 원) 줄었다.
공정위는 주요 지표의 주된 감소 요인이 전년 기준 3위 사업자인 리만코리아가 지난해 말 후원방문판매업 사업을 종료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 4개 판매업자의 매출액 합계는 8752억 원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의 76.8%를 차지했다.
이 밖에 후원방문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총 16만 526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50만 1000명) 대비 67%(33만 5732명)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등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낮은 48.1%였다.
공정위는 "최근 후원판매업 등록을 하고 실질적으로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운영한 미등록 다단계업체가 적발되거나, 2024년 말 등록된 1915개 업체 중 780개(40.7%)가 휴·폐업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예방을 위한 정보 확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방문판매업자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려는 경우 또는 판매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업체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상 적법하게 운영되는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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