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전국 광공업 5.8% 증가…반도체·車 호조에 충북 19.1%↑·경기 15.9%↑

전국 수출 반도체·車·선박 중심으로 확대…건설수주는 26.5% 증가
모든 시도 물가 상승…부산·울산·세종·경남은 평균 웃돌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1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올해 3분기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충북, 경기 등 10개 시도에서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메모리 반도체·선박·승용차 등이 증가 흐름을 뒷받침했다.

같은 기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부산, 울산, 세종, 경남 등 4곳이었다. 건설수주도 주택,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3분기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지역은 △충북(19.1%) △경기(15.9%) △광주(14.6%) 순이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76.2%), 의약품(9.8%), 전기·가스업(32.1%)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으며,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22.5%), 의료·정밀(25.3%), 기타 기계장비(10.6%) 등이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전기장비(63.4%), 자동차·트레일러(18.4%), 담배(37.5%) 등이 전년 대비 늘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8.6%) △전남(-5.4%) △제주(-4.2%) 등이다.

서울은 기타 제품 제조업(-64.5%), 전기·가스업(-34.6%), 식료품(-5.3%)을 중심으로 생산이 줄었으며, 전남은 전기·가스업(-13.7%), 화학제품(-3.5%), 기타 운송장비(-19.0%) 등이 감소했다. 제주의 경우 전기·가스업(-15.3%), 음료(-8.7%), 비금속광물(-9.8%) 등의 생산이 전년 대비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소매, 보건·복지 등의 늘어 전국에서 3.1% 증가했다. 제주(-8.2%), 전남(-0.8%), 경남(-0.3%)은 정보통신, 부동산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지만 서울(6.1%), 울산(5.3%), 경기(4.9%)는 도매·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소매 판매는 승용차·연료 소매점, 무점포 소매 등의 판매가 늘어 1.5% 증가했다. 서울(-2.7%), 제주(-1.3%), 전북(-1.0%)은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세종(8.8%), 인천(5.5%), 대구(5.3%)는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어 26.5% 증가했다. 제주(-69.7%), 강원(-60.0%), 세종(-49.4%)은 주택, 철도·궤도,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충북(104.4%), 서울(68.1%), 부산(45.9%)은 공장·창고,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전국에서 6.5%만큼 증가했다. 경북(-6.4%), 경남(-5.5%), 서울(-2.8%)은 방송기기, 기타 일반기계류, 차량 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반면, 제주(168.1%), 충북(36.8%), 광주(23.5%)는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어 크게 증가했다.

전국 고용률은 63.5%로, 60세 이상, 40대, 3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지난해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세종(-1.0%p), 경기(-0.7%p), 인천(-0.7%p) 등 4개 시도는 하락했지만, 대전(2.2%p), 충북(1.5%p), 경북(1.5%p) 등 12개 시도의 고용률은 올랐다. 울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올라 2.0% 상승했다. 제주(1.7%), 광주(1.7%), 대구(1.8%)는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경남(2.2%), 부산(2.1%), 울산(2.1%)은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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