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기업인 참여…"국가 미래 전략 마련"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는 산업기술 혁신·인구 구조 변화·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7기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 임명됐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출범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민간의 전문적이고 도전적인 의견을 중장기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됐다.

7기 위원회의 임기는 2027년 9월까지다. 위원장은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이 맡았으며, 장병규 크래프톤 의사회 의장, 고성규 현대차그룹 고문 등 기업인, 청년 창업자, 인공지능(AI)·바이오 전문가 등 20명으로 이뤄졌다.

기재부는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혁신성장반 △미래사회전략반 △거버넌스개혁반 등 3개 분과로 나눠 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산업, 인구, 고용, 기후 변화 대응, 지역균형 발전 등 분야별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한 전략을 모색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위원회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책과제와 미래 이슈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 진단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산업구조의 근본적 전환에 대한 공고한 방향성 설정, AI 대전환 흐름을 반영한 고용정책 설계,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균형 발전 정책 추진, 국민·기업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포용적 금융제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과 동시에 현재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위원회가 정부 정책 수립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