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WB·ADB 등 11개 국제금융기구, 국내 인재 채용 설명회 개최

총 41개 일자리 채용 면접·1:1 컨설팅 60건 진행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기획재정부는 충남대학교와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제1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청년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1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했다. 지방 인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충남대(10일)와 한국외대(11~12일)로 나눠 진행됐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제금융기구에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진출하고 각 기구에서 적극 활약하고 있다"며 "아울러 한국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은 정부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초급전문가(JPO) 파견을 확대하고, 국제금융기구 채용 가이드북과 맞춤형 취업정보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며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어·소통 능력과 더불어 자신만의 차별화된 분야 전문성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 기구 합동 발표 시간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최초의 한국인 고위급인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한나 미들리-로버츠(Hannah Meadley-Roberts) 인사국장 등이 직접 각 기구의 비전 및 채용 절차 등을 소개했다. 또한 각 기구의 한국인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국제기구 진출 준비 과정, 해외 생활의 장단점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자크 에장그(Jacques Edjangue)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인사 부총재는 "은행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인재와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그간 한국인들의 주요한 진출 경로였던 YPP(Young Professionals Program) 채용이 진행 중인 만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12일에는 기구의 사전 심사를 거쳐 서류 전형을 통과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총 41개 자리)과 1:1 맞춤형 컨설팅(총 60건)을 진행했다. 이 중 27개 자리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내년 중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은 세계은행(WB) 컨설턴트 1명 및 인턴 15명,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초급전문가(JPO) 6명, 녹색기후기금(GCF) 인턴 5명으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이번 채용 설명회를 통해 우리 인재들의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제고되고, 국제금융기구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경력직, 관리직 채용도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향후 설명회 대상·방식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기구 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재부 지원 제도 등 보다 자세한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