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소년, 대기업·공기업 선호 심화…공무원 인기는 '시들'
13~34세 40% 직장 선택 시 수입이 가장 중요…안정성 선호↑
일·가정 균형 46.5%…85.6%는 "여성도 직업 가져야"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2년 전과 비교해 청년·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늘고 공무원 등 국가기관의 선호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우선시하는 답변은 줄어든 반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우는 늘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조사 기준으로 13~3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선호도는 2년 전(2023년 5월·27.4%)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공기업은 18.6%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한 반면, 국가기관(15.8%)과 자영업(12.6%)은 각각 0.4%p, 3.2%p 줄었다.
외국계 기업(5.3%)과 중소기업(4.3%)은 2년 전보다 각각 1.1%p, 0.7%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선호하는 직장은 남자의 경우 대기업(30.3%), 공기업(18.3%), 국가기관(14.9%) 순이었다. 여자는 대기업(27.0%), 공기업(18.9%), 국가기관(16.7%) 등을 선호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40.0%), 안정성(23.3%), 적성·흥미(13.5%)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입은 2년 전보다 0.9%p, 적성·흥미는 0.4%p 각각 감소한 반면, 안정성은 1.2%p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다음으로 10대는 적성·흥미를, 20대 이상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38.3%로, 2년 전(35.1%)보다 3.2%p 상승했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평소 가까운 미래에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54.3%로, 2년 전보다 0.3%p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이 5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55.9%), 30대(55.5%), 20대(55.3%), 60세 이상(48.2%) 순이었다.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1.4%p 증가한 85.6%였다. 가사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 사람은 2년 전보다 0.4%p 감소한 5.0%였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1.3%)이었으며, 이어 사회적 편견(14.0%), 불평등한 근로여건(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0.9%p 감소한 46.5%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1.0%p 증가했고,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과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각각 0.9%p, 0.1%p 줄었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29일 전국 약 1만 9000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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