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강 보호무역 대응 점검회의…"美·EU·캐나다와 적극 협의"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는 서울 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 철강 보호무역조치 관련 민관 합동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 EU, 캐나다가 발표한 철강 보호무역조치와 관련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부는 미국 측과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U의 철강 관세할당(TRQ) 조치 시행에 대응해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 공식·비공식 양자 채널을 통해 실무단계 협의부터 고위급 회담까지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한-EU 상품무역이행위원회와 한-EU 통상장관회의 등이 주요 논의 자리다.
캐나다와는 상품무역위원회 등을 활용해 우리측 우려를 전달하고 TRQ 조치 철회 등 우리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요청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대내적으로는 △한국 내 불공정 수입 행위 규제 △피해 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공급 확대 및 컨설팅 제공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철강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바,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EU·캐나다에서 시행 중인 철강 무역장벽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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