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나홀로 사장' 줄고 60대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655만 4000명…전체 취업자 대비 22.6%
창업 준비기간, 1~3개월 44.8%…'절반에 육박'

서울 종로구의 빈 상가에 붙은 임대 문의. 2025.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자영업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60세 이상 비중은 증가해, 자영업 구조가 점차 고령층 중심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임금근로자는 655만 400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10만 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 그리고 그의 무급 가족종사자들을 말한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2880만 1000명에서 올해 2896만7000명으로 늘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소폭 줄어 23.1%에서 올해 22.6%로 0.5%p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 5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급가족종사자'는 87만 9000명으로 3만 3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홀로 사장은 424만 1000명으로 6만 5000명 감소했다.

연령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이 269만 7000명(41.1%)으로 가장 많고, 50대 172만 2000명(26.3%), 40대 124만 9000명(19.1%) 순으로 높았다.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39.3%) 대비 0.8%p 늘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36만 7000명(20.9%), 도소매업 109만 3000명(16.7%), 숙박·음식점업 88만 3000명(13.5%)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135만 6000명(20.7%)으로 가장 많고, △판매종사자 105만 1000명(16.0%), 관리자·전문가 104만 1000명(15.9%) △서비스종사자 103만 9000명(15.9%) 순으로 많았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15년 5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개월 증가했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이 30.7%로 가장 높고, 10~20년 미만(20.9%), 5~10년 미만(20.7%)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33만 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3만 명 준 수치다.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4.8%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3~6개월 미만(24.5%), 6개월~1년 미만(15.4%), 1년 이상(15.3%) 순이었다.

이들의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8%),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7.9%), 기타(8.3%) 순으로 나타났다.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 31.9%, 500만~2000만원 미만(22.2%) 2000만~5000만원 미만(18.8%) 순이었다. 1억 원~3억 원 미만은 8%, 3억 원 이상은 1.6%로 나타났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