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물가 두달째 2%대 지키나…경상수지 흑자 100억불 넘을까

10월 소비자물가 발표…추석 연휴·먹거리 물가 불안 변수
9월 국제수지 공개…수출 호조에 흑자 폭 확대 전망

2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5.10.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번 주(11월 3~7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와 9월 경상수지 등 국내 경제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4일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2.1%)에 이어 2%대를 이어갔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소비자 물가가 안정되고 있지만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긴 추석 연휴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내놓는다. 앞서 8월 경상수지는 9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9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지며 흑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넘어설지 여부다.

한은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8월에 집중됐던 배당 지급 요인이 사라지면서 9월 흑자 폭이 100억 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9월 흑자 규모가 예상을 웃돌 경우, 한은의 연간 흑자 전망치(1100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또 국가데이터처는 5일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를 발표한다. 계속된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하락세가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데이터처는 같은날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청년 고용 부진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데이터처는 6일 '2024년 다문화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한다. 국내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결혼·이혼·출생 등 세부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min785@news1.kr